김혜원 (2024). 아동청소년기 가정폭력 피해 경험이 고립형 대인관계 문제에 미치는 영향: 고통 과잉 감내와 자기침묵의 순차적 매개효과
아동청소년기 가정폭력 피해 경험이 고립형 대인관계 문제에 미치는 영향:
고통 과잉 감내와 자기침묵의 순차적 매개효과
심 리 학 과 김 혜 원
지 도 교 수 김 은 석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동청소년기 가정폭력 경험과 고립형 대인관계 문제의 관계에서 고통 과잉 감내와 자기침묵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만 19세에서 만 24세의 남녀 대학생 363명을 대상으로 아동청소년기 가정폭력 경험, 고통 과잉 감내, 자기침묵, 대인관계 문제를 측정하는 자기보고식 설문을 온라인으로 실시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2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술통계, 신뢰도,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후 Mplus 7.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구조방정식 모형 검증을 실시하고 부트스트래핑 방법으로 매개효과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청소년기 가정폭력 경험이 대학생의 고립형 대인관계 문제에 미치는 직접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아동청소년기 가정폭력 경험이 대학생의 고립형 대인관계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자기침묵의 단순매개효과는 유의하게 나타났으나, 고통 과잉 감내의 단순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아동청소년기 가정폭력 경험이 대학생의 고립형 대인관계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고통 과잉 감내와 자기침묵이 순차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상담 장면에서 고립형 대인관계 문제를 호소하는 대학생 내담자의 문제 발달 과정을 이해하고 이에 개입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근거자료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