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2025). 자해 경험이 있는 대학생의 자기은폐와 전문적 도움추구 태도의 관계: 사회적 낙인으로 조절된 외로움의 매개효과
자해 경험이 있는 대학생의 자기은폐와 전문적 도움추구 태도의 관계:
사회적 낙인으로 조절된 외로움의 매개효과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concealment and Attitudes Toward Seeking Professional Psychological Help among University Students with a history of Self-Injury: The Mediating Effect of Loneliness Moderated by Social Stigma
심 리 학 과 이 승 민
지 도 교 수 김 은 석
본 연구에서는 비자살적 자해 경험이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은폐가 전문적 도움추구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외로움이 매개하는지, 그리고 자기은폐가 외로움을 통해 전문적 도움추구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효과를 사회적 낙인이 조절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최근 1년 이내에 비자살적 자해를 한 적이 있는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자기은폐, 전문적 도움추구 태도, 외로움, 사회적 낙인을 측정하는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다. SPSS 29.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각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확인하고 기술통계 분석 및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후 Process Macro Model 4와 14를 사용하여 단순매개효과 모형을 검증한 후 조절된 매개효과를 확인하였으며, 부트스트래핑을 통해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은폐 성향이 직접적으로 외로움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비자살적 자해 경험이 있는 대학생 집단의 경우 Larson 등(2015) 모형에서 가정한 바와 달리 외로움이 클수록 전문적 도움추구 태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기은폐가 외로움을 통해 전문적 도움추구 태도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자기은폐가 외로움을 통해 전문적 도움추구 태도에 영향을 주는 과정에서 사회적 낙인이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Larson 등(2015)의 자기은폐 모형이 비자살적 자해 경험이 있는 집단의 전문적 도움추구 태도를 설명하는데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 확인하고 더 나아가 이론적 모형에서 가정한 간접효과를 조절하는 제3의 변인의 영향력을 확인함으로써 이론적 모형이 갖는 한계점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있다. 또한 이들이 전문적 도움을 추구하지 않는 원인을 이해하고 어떠한 개입이 필요할지 드러내었다는 점에서 실무적 의의가 있다.
주제어:
비자살적 자해 ; 자기은폐 ; 전문적 도움추구 태도 ; 사회적 낙인 ; 외로움 ; Non-Suicidal Self-Injury ; Self-concealment ; Attitudes Toward Seeking Professional Psychological Help ; Loneliness ; Social Stig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