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2023). 초기 성인기의 불안정 애착과 비자살적 자해의 관계 : 고통감내력의 매개효과
심 리 학 과 손 준 호
지 도 교 수 김 근 향
본 연구는 자해의 통합적 이론모델에 근거하여 초기 성인기의 불안정 애착의 하위요인인 불안애착과 회피애착이 비자살적 자해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고통감내력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의 초기 성인기(18~28세)에 해당하는 대학생 남녀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255명(남:22.7%, 여:77.3%)이 조사에 참여하였고, 분석은 SAS 9.4와 Mplus 7.0판을 사용하여 요인분석과 구조모형 검증을 하였다. 분석결과, 불안애착과 회피애착이 높을수록 고통감내력이 부족해지며, 부정적 정서를 해소하기 위해 비자살적 자해 행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안정 애착의 하위요인(불안애착, 회피애착)과 비자살적 자해의 관계에서 고통감내력이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불안정 애착이 높은 대학생에게 비자살적 자해 행동을 증가 또는 감소시키는데 있어 고통에 대한 내성이 크게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불안정 애착과 비자살적 자해의 직접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비자살적 자해가 내적 취약 요인인 부족한 고통 내성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이것이 불안정 애착과 밀접한 관련을 보이고, 자해 행동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은 논의에서 다루었다.
주요어 : 비자살적 자해, 불안정 애착, 고통감내력, 불안애착, 회피애착, 초기 성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