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란 (2025). 부정정서와 폭식행동의 관계 : 섭식기대로 조절된 정서조절곤란의 매개효과
아동기 대인외상 경험과 비자살적 자해의 관계 : 긍정정서 조급성과 부정정서 조급성의 매개효과
심 리 학 과 임 규
지 도 교 수 김 근 향
본 연구는 부정정서가 폭식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정서조절곤란이 매개하는지, 정서조절곤란과 폭식행동 간 관계에서 섭식기대가 조절하는지, 그리고 부정정서가 정서조절곤란을 통해 폭식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효과를 섭식기대가 조절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생 233명을 대상으로 부정정서, 폭식행동, 정서조절곤란, 섭식기대를 측정하는 자기 보고식 설문을 온라인으로 실시하였으며 총 229명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자료 분석에는 SPSS를 사용하여 신뢰도, 기술통계,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고 Process Macro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매개효과, 조절효과, 조절된 매개효과를 확인하고 부트스트래핑을 통해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정정서는 폭식행동과 정서조절곤란 모두와 유의한 정적인 관계를 보였으며, 정서조절곤란 또한 폭식행동과 유의한 정적 정적 관계가 나타냈다. 둘째, 부정정서와 폭식행동 간의 관계에서 정서조절곤란은 부분 매개효과가 나타나 정서조절의 어려움이 폭식행동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설명하였다. 셋째, 정서조절곤란과 폭식행동 간의 관계는 섭식기대에 의해 유의하게 조절되었다. 넷째,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 결과 섭식기대는 부정정서가 정서조절곤란을 통해 폭식행동으로 이어지는 간접효과 전체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폭식행동을 설명할 때 정서적 요인뿐만 아니라 인지적 요인의 상호작용을 통합적으로 고려할 필요성을 시사하며 향후 정서조절능력과 섭식기대를 모두 중재 대상으로 포함하는 개입 방안 마련에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은 논의에서 다루었다.
주요어:
부정정서 ; 폭식행동 ; 정서조절곤란 ; 섭식기대 ; Negative affect ; Emotion dysregulation ; Eating expectancies ; Binge ea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