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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17. ‘풀밭에서 술래잡기 하고 싶다‘

등록일 2020-01-31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977

풀밭에서 술래잡기 하고 싶다


누구나 지나가지만 모두가 지나치는 곳이 있다. 

우리학교에서 그런 곳 하나가 바로 서문으로 들어설 때 현금인출기 뒤편 잔디밭일 것이다. 

늘어선 현수막이 울타리인지 가로막인지 그 뒤편 잔디밭과 사람들을 분리한다. 

그런데 막상 그 넓은 곳에 들어가 보면 이상하게도 아늑하다. 

예상과 달리 지나가는 버스의 소음도 거슬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푸르른 녹음이다. 

기분도 상쾌해진다. 


이곳은 주말이면 외부인들의 야유회, 운동회 등등이 열리는 단골 장소이다. 

이곳은 ‘캠퍼스 워킹 & 토킹’ 프로그램에서 찾아가는 장소 중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다. 

특별한 것 없이 그냥 온통 초록 세계인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그런데 거기서 나도 꼭 한 번 해 보고 싶은 것이 있다. 

바로 어릴 적 했던 술래잡기. 얘들아. 나 잡아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