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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목 클릭시 링크이동)

등록일 2020-01-31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3341
‘DU 캠퍼스의 사계’ 이외에도 김근향 교수님의 다양한 에세이를 읽고 싶으신 분은 아래 블로그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  그냥쌤의 심리학이야기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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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20)
고라니를 놀래키다
시인의 별을 노래하다
버드나무 연못을 살짝 건드리다
청보리밭 사잇길을 밟다
튤립에 둘러싸여 사진 찍다
양귀비는 역시 예쁘다
벚꽃비 날리다
분홍 겹벚꽃을 놓치지 않다
4월에 설중매를 만나다
제주도가 아니어도 유채꽃
이팝나무 눈 내리다
찔레꽃 하얗게 피다
어스름할 때 목련이 가로등처럼 켜지다
논개구리 소리를 배경삼아 봄밤을 걷다
황토색 카펫이 깔린 오즈의 마법사길을 따라 걷다
비호동산 대나무 숲에는 판다가 없다
풀밭에서 술래잡기 하고 있다
사과꽃이 더 이쁘다
모란에서 카리스마를 느끼다
라일락 앞에서 첫사랑의 맛이 나다
 
여름(12)
접시꽃에 담고 싶다
수레국화 드라이 플라워되다
배롱나무 꽃이 밉다
연꽃에서 모네를 불러내다
비오는 골프장에서 듣다
장미정원이 스윗하다
뻐꾸기 가족이 이사왔다
밤새 꽃무릇이 사라졌다
자귀나무 꽃말을 배우다
해질녘에 해바라기를 바라다
물소리가 시원하다
메타새콰이어가 아니어도 좋다
 
가을(14)
가을은 아침에 온다
은행나무가 여위다
노을 속에서 어린왕자의 마음을 헤아리다
뜻밖에 구연정을 발견하다
점심 후 오솔길을 따라 걷다
학교에 염소가 살고 있다
강남 갔다 돌아온 제비를 찾았다
메밀꽃이 코스모스에게 가을 내어주다
메이플 이파리를 가려내다
안개 속에서 신비롭다
액자 속 풍경이 날마다 바뀌다
남의 밭에서 서리의 충동을 느끼다
억새풀 바다를 떠다니다
나에게까지 돌아올 모과는 없다
 
겨울(5)
문천지와 함께 등교하다
산 앞에 산, 산 뒤에 산이 보이다
구름 속 천지창조가 경이롭다
동글동글 향나무 뒤로 노을이 비치다
초록 보리 싹이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