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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등록일 2020-01-31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3189
Prologue
 
 ‘건강심리학 및 실습‘이라는 학부과목을 개설한 지 3년이 되었다. 그 과목은 심리학과 수업 목록에는 포함되어 있었지만 개설되지 않았었고 내가 우리학교로 온 뒤에 처음 개설한 과목이라서 나에게는 뜻깊다. 그리고 실습의 일환으로 학생생활상담센터와 콜라보레이션하여 개발한 ‘캠퍼스 워킹 & 토킹‘ 이라는 프로그램을 수강생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수업이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름 그대로 캠퍼스를 걷고 대화도 하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꼭 실내에서만 하라는 법이 있는가. 게다가 이렇게 광활하고 아름다운 자연 친화적인 캠퍼스를 두고 왜 그 작은 강의실 안에서만 실습을 해야 한단 말인가. 일단 강의실 밖으로 나가니 좋았다. 학생들도 좋아하였다. 게다가 남들 다 강의실에서 수업 받는 동안 한적한 캠퍼스를 합법적으로 누빈다는 것에 기분은 더 업 된다. 이렇게 캠퍼스 곳곳을 다녀 보았다. 원래도 자연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후에는 코스 개발을 한답시고 더 돌아다녔다. 숨은 보물과 보석을 많이 발견하였다.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우리 학생들이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 그리고 신체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기뻤다.
 
  2018년 1학기에는 학생들이 팀 별로 힐링 코스를 개발하여 3단 브로셔를 만드는 대 프로젝트를 하였고 더 많은 학생들과 공유하고 싶어 브로셔들은 현재 학생생활상담센터 입구에 전시하여 놓았다.
 
 그리고 이 글은 그때그때 캠퍼스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의 이모저모와 나의 생각과 느낌을 마음대로 써 놓은 것인데 학생들이 우리대학 캠퍼스의 자연을 즐기는 데 약간의 가이드가 될까 싶어서 부끄럽지만 공유한다. 
 
 1년이 365일이니 대략 50~52주인데 내 글이 딱 52개여서 참 신기했다. 물론 자연이 풍부한 봄과 여름에 몰려 있기는 하다. 대충 계절에 맞춰 한 주에 1개 정도 연재 할까 한다. 내 글을 읽고 그에 어울리는 우리학교의 자연의 모습이나 좋은 이미지가 있다면 소감과 함께 올려주면 기쁘겠다. 다시 한번 ‘캠퍼스 워킹 & 토킹‘의 기억을 되새길 수 있어서 기쁘다. 
 
 그리고 같은 추억을 가진 나의 행복한 학생들이여! 보고 싶다.
 
2018년 11월 26일 종합연구동 연구실에서
 
김 근 향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