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의 여성 소비자, 그들은 누구인가? (1)
한국의 여성 소비자, 그들은 누구인가?
어떤 사람도 다른 누군가와 똑같지는 않다. 소비자로서의 개인도 이와 마찬가지다. 그들이 보여주는 구매 행동 특성도 각기 다르다. 제품을 평가하는 기준, 선호하는 광고 스타일, 물건을 구매할 때 판매원과 의사소통 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의 소비 행동에서 차이를 나타낸다. 이와 같은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소비자의 특성에 맞는 판매방식의 개발이라든가 고객별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CRM전략, 혹은 광고 타겟의 특성을 감안한 크리에이티브 개발 등 마케팅의 전 과정에서 반드시 요구되는 것이다.
여성 , 마케팅의 새로운 키워드
사 진 1 소비자로서의 권리에 더 적극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 두산 위브광고.
최근「여성」은 우리 사회의 키워드가 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 국회의원 선거전을 떠올려보자. 각 정당마다 자신들이 얼마나 많은 수의 여성 후보를 영입하였나가 마치 당의 선진화와 진보화를 나타내는 지표인 것처럼 여성 정치인 후보 내세우기에 호들갑스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한 일간신문은 올해 초 부터「여성을 알면 21세기가 보인다」는 제목의 연재물을 기획하여 1주일에 한번씩 한국의 여성에 대해 기사를 싣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여성에게 주목하는 현상은 인간을 소비자로서 이해하고자 하는 마케팅 현장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구매의 약 80%가 여성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매우 단순한 통찰이 바로 여성 소비자에게 촉각을 집중하게 된 배경이 아닐까 한다.
소비의 주체가 여성이라는 사실은 과거에도 그러하였다. 즉, 별로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그런데 갑자기 여성 소비자에게 주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여성들이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경제, 사회, 문화, 직업 등 사회의 각 분야에서 여성의 존재가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 여성을 화두로 삼게 된 표면적인 이유이지만, 사실은 외부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가정 내에서 여성의 역할과 위치가 변화를 실감하게 하는 실제적인 이유라는 점을 남성들은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최근 몇 년 사이 이혼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원인도 남성은 변하지 않았는데 여성이 변했기 때문이라고들 분석한다. 가부장제로 지칭되던 아버지의 근엄함과 권위는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가고, 가정의 CEO로서 여성의 역할이 점차 전면으로 부각되고 있다.
경쟁력 향상으로 독립성 강화
사 진 2 여성은 감정을 인지하고 저장하는 부분이 남성보다 잘 조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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