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 심리치료] 2025년 여름방학 끝! 2학기 시작!
- 방학 마지막 날, 개강을 앞 둔 대학생 & 교수 -
오늘은 8월의 마지막 토요일. 내일 하루가 지나면 월요일부터 전국의 대학이 2학기를 시작한다.
아마 지금쯤, 대학생들은 ‘방학이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갔지?’ 하는 아쉬움과 ‘이제 다시 바빠지겠구나’ 하는 마음을 동시에 느끼고 있을 것이다. 사실 교수들도 다르지 않다.
1학기와 비교하면 2학기는 조금 더 다급하다. 특히 4학년 2학기를 맞이하는 학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될 것이다. 학점 관리, 졸업요건 충족, 그리고 가장 큰 과제인 ‘졸업 후 진로 준비’까지 한꺼번에 떠안게 되니까.
친구와의 마지막 대학 생활을 즐기고 싶지만 동시에 ‘앞으로 나는 어디로 가야 하지?’라는 현실적인 고민이 따라온다.

그런데 중요한 건, 미래를 너무 거창하게 그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나는 앞으로 꼭 이 길로 간다'라는 큰 선언보다 오늘 하루에 내가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예를 들어, 취업을 준비한다면 ‘오늘은 자기소개서 한 문단을 다듬자’, 대학원 진학을 생각한다면 ‘관심 가지는 전공 교수님의 논문을 검색해보자', 아니면 ‘영어 공부 30분만 하자’처럼 작고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미래는 대충 그려도 괜찮다. 중요한 건 출발선에 서는 용기다. 그 시작은 언제나 아주 작은 행동에서 비롯된다. 2학기를 맞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그 한 걸음일지도 모른다.
개강 전 주말의 풍경
오늘 밤, 많은 대학생들이 방학의 끝을 붙잡듯 늦게까지 친구들과 만나거나 밀린 드라마를 정주행하거나 다이어리를 쓰며 계획을 세울 것이다.
그 시간 속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아쉬움과 긴장 그리고 설렘까지—이 모든 게 ‘대학 2학기’의 시작을 알리는 풍경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