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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졸업축하] 가지 않은 길

등록일 2025-02-19 작성자 김근향 조회수 123

[출처 : 그냥쌤의 심리학이야기 ]◁ 원문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2025년 2월 졸업생들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어쩌다 보니 해마다 졸업축하 메시지를 쓰고 있는데 이번에는 어떤 말을 여러분께 전해 드리면 좋을까

고민하다 떠오른 시가 하나 있습니다.

할.많.하.않.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로 졸업축하를 대신하며 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길가다 그냥 이뻐서 산 꽃, 소박하지만 졸업 축하꽃으로 함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네.

안타깝게도 두 길을 다 가보지 못하는 서운함에

한 길이 수풀 뒤로 구부러져 보이지 않는 곳까지

멀리멀리 굽어보며

한참을 서 있었네.

그리고 한 길을 택했네.

똑같이 아름다웠지만 풀이 우거지고 인적이 없어

더 나아 보이는 길을,

사실 지나간 발길로 닳은 건

두 길이 정말 비슷했다네.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아직 밟히지 않은 낙엽에 덮여 있었네.

아, 나는 첫 길은 훗날을 위해 남겨 놓았네.

그러나 길은 길로 이어져 있어 계속 가야함을 알기에

다시 돌아올 수 있으리라 믿지는 않았네.

먼 먼 훗날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 쉬며 이렇게 말하리.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그리고 나는

나는 사람들이 덜 지난간 길을 택했고,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세 갈래 길이 있다. 어디로 갈 것인가?